핵의학 교수 4명이 발간한 공동 에세이집 '다른 생각 같은 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핵의학을 지금의 세계적 수준으로 올린 주역들로 처음부터 핵의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주인공은 계명의대 전석길 명예교수, 서울의대 정준기, 경북의대 이재태, 전남의대 범희승 교수.
이들 4명의 교수는 각각 방사선과, 내분비내과, 혈액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전공 분야도 다르다.
이책은 서로 저자들이 다른 전공 분야에서 시작해 핵의학으로 수렴하는 인생 여정이 담겼다.
다양한 인생의 모습 속에 30년간 축적된 전공 지식과 경험과 삶과 역사에 대한 생각들이 자연스레 녹여냈다.
공동 저자인 정준기 서울의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160개 의료기관에서 핵의학 시설을 환자 진료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핵의학 전문의도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젊은 의사와 학자들이 핵의학 일선에 나와 활발하게 일하는 지금, 이 책에 담긴 저자들의 생각과 경험이 후배들이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