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가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의료기기업체들 최적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돼 큰 폭으로 늘어난 재정지원 외에도 교통 인프라 확충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다양한 호재로 기업이전을 고려하는 수도권 업체들의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ㆍ호저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원주기업도시는 총면적 529만㎡ㆍ인구 2만5000명을 수용하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08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산업용지와 주거 및 상업용지의 단계별 개발이 진행 중이다.
1단계 산업용지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는 올해 상반기 완료 예정으로 현재 약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2015년까지 2단계로 주거ㆍ상업용지 부지조성공사가 차례대로 준공될 예정이다.
탁월한 교통 인프라…수도권 생활권 확보
지난해 원주기업도시는 지원우대지역 지정 이후 ▲네오플램 ▲인성메디칼 ▲진양제약 ▲삼익제약 ▲애플라인드 ▲신한씨스텍 등 탄탄한 수도권 기업들과 연이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지난해 9월 입주한 의료기기지원센터는 국내 의료기기상설전시장 운영과 함께 지역 의료기기산업 육성은 물론 연구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로 인해 원주기업도시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호재로 현재 18개 기업들이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원주기업도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
특히 원주기업도시가 수도권 명품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탁월한 교통 인프라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교차점에 위치한 원주기업도시는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원주~인천공항 90분, 원주~강남 50분대 접근이 가능해 수도권 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17년 중앙선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원주~인천공항 50분, 원주~서울 30분대로 단축돼 서울 접근성 또한 한층 강화된다.
뿐만 아니라 2018년 판교~여주 간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면 원주~강남 5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실질적인 수도권 위성도시로서의 도약이 기대된다.
최적의 기업 환경…미래 투자가치 상승
지역특화산업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원주 의료기기산업은 현재 약 10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한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기업 연구 개발부터 판매를 위한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한편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개최와 상설전시장 운영을 통해 최적의 기업 환경을 제공한다.
원주기업도시는 의료기기지원센터 입주를 계기로 입주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원주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돼 기업유치에 속도가 붙은 원주기업도시는 올해 설비투자보조금이 확대돼 중소ㆍ중견기업의 혜택 증가로 기업들 입주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고시한 변경사항에 따르면, 설비투자보조금이 중소기업 대상 기존 20%→22%, 중견기업 15%→17%, 대기업 7%→9%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이 확대됐다.
다만 입지지원보조금은 중소기업 대상 45%→40%, 중견기업 25%→20%로 축소됐지만 설비투자보조금 지원 확대로 투자규모가 큰 중소ㆍ중견기업의 경우 더 높은 혜택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원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꼽히면서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는 강원도 제1의 경제도시답게 생산과 고용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교육도시로서 고급인력 자원수급도 용이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최근 원주의 인구 증가와 지가가 전국 5번째 상승률을 보이는 점은 원주의 높은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