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병원을 개업해도 과거와 같지가 않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병원을 열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었는데 지금은 보장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대한민국 산업들이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 IMF를 통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엄청난 고통을 분담해야 했고 최근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 떨어진 기업들은 미래가 전혀 보장되어 있지 못하다.
수요가 팽창되던 시대에는 기업들도 큰 어려움 없이 같이 성장을 한다. 하지만 수요가 성장을 멈추고 감소가 들어가면 기업들도 이와 함께 감소를 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최근 대한민국 인구 성장이 멈추고 오히려 감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는 모든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움직이는 산업들에게는 결정적인 시장 축소를 의미한다. 대학생이 줄어 벌써 팽창된 대학들 중 일부는 문을 닫아야 하고 출산이 줄어 이미 팽창에 맞추어진 산부인과 또한 문을 닫아야 한다.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예상되며 내수에 의한 성장을 했던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방향을 수정하지 않으면 위기가 도래하게 되어 있다.
내수 시장 축소로 가장 위협을 받는 산업을 보면 글로벌 진출이 어려워 내수에 의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교육, 의료, 소상공인 등이 될 것이다. 최근 서비스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것 또한 단순한 경기를 넘어 수요, 공급 부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병원들 또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이 성장할 때 급성장을 해 왔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기간 수는 83,811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개 이며 10년 동안 약 32% 성장을 했다. 의료인력은 현재 279,053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명이다.
이는 간호조무사 50만명 중 현재 근무자 12만명과 의료 기술자를 제외한 인력이다.
통계청에서 2012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일하는 사람은 122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에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년동안 52.4% 성장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달리 이야기하면 최근 들어 보건산업이 급성장을 했고 이중 많은 부분은 시니어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인구 증가는 감소했지만 시니어 인구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속도로 증가를 하고있다.
이러한 증가 속도는 최근 10년간 늘어난 요양병원을 보면 알 수 있다.
불가 100개도 되지 않던 요양병원이 10년만에 1202개 요양병원(2013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시니어의 증가는 의료보험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의료보험 재정 적자로 가게 될 것이다.
오히려 인구는 줄고 시니어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될 것으로 예견된다.
생산인구가 줄어드는데 의료보험 내는 돈이 줄게 되어 있는데 의료보험을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시니어는 급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보험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추후 의료보험 재정이 어떻게 갈지는 누구나 예상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