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공정위, 대통령 말 떨어지기 무섭게 노환규 회장 겨냥

사전 연락없이 조사관 투입…의협 집행부 조기 처벌 가닥 잡은 듯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4-03-12 06:36:34
공정거래위원회가 의협의 집단휴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노환규 회장 사법처리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공정위 조사관들이 이홍선 의협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모습.
의협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전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채 11일 오전 갑자기 조사관 5명을 투입했다.

의협 관계자는 "공정위가 이렇게 빨리 조사를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의협 관계자는 "의약분업 반대 투쟁을 할 당시에는 파업에 들어간지 3개월 뒤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김재정 전회장 등을 구속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번에는 휴진한지 하루만에 조사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노 회장을 조기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노 회장을 언제 사법처리할 것인지, 노 회장 외에 어느 선까지 처벌할 것인지만 남은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회장의 조기 사법처리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의사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가자 강하게 비판하면서 원칙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의협 관계자는 "공정위는 1기 비대위와 투쟁위원회 결의사항이 어떤 과정을 거쳐 휴진으로 실행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노 회장 외에 일부 상임이사들까지 사법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협은 노 회장이 처벌을 감수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만큼 대정부투쟁에 타격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노 회장은 수차례 본인이 집단휴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고, 의협은 노 회장의 구속사태까지 감안해 투쟁로드맵을 짰다"면서 "오히려 정부가 노 회장을 구속하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붇는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제26조(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는 '구성사업자의 사업 내용 및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과 5억원 범위 과징금 부과,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5천만원 이하 벌금 등 행정처벌을 부과할 수 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