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과 KRX국민행복재단(이사장 최경수)이 지난 1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다문화가정 의료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동검진버스 출범식을 가졌다.
병원은 지난 2011년 7월 KRX국민행복재단과 다문화가정 간질환(간염) 검진 및 예방·치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대병원과 KRX재단은 전국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안과 등 총 15개 진료과목의 중증질환 검사 및 치료와 간염 및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정 의료지원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의료장비 및 제반시설을 갖춘 '찾아가는 행복 나눔 이동검진버스'를 운영해 다문화가정의 밀집지역과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향후 연간 총 14회(매월 1~2회)에 걸쳐 전국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앙대병원은 의료지원사업에 필요한 의료진 배치, 검진 및 예방․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KRX재단은 검진비, 기본약제비 등 제반경비를 부담한다.
또한 새롭게 도입하게 된 다문화가정 이동검진버스는 KRX에서 구입해 중앙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유지, 관리한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이번 이동검진버스 출범을 계기로 오는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간 전남 영광 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찾아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중앙대병원의 의사 및 간호사, 의료기사 등 20여명의 의료진이 자원봉사에 나서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진료와 함께 검진버스에서 심전도, X-ray, 복부․유방․골반 초음파, 간기능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며, 검진 결과에 따라 유소견자로 진단된 경우 추후 예방백신 접종 및 중증질환 치료를 함께 실시하게 된다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은 "다문화가정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이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