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 2명 중 한명은 9세 이하 어린이거나 7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변비 진료비는 약 346억원으로 5년간 해마다 약 8%씩 늘고 있었다.
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변비(K59.0)'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변비 환자는 2008년 48만 5696명에서 2012년 61만 8586명으로 1.3배 증가했고, 연평균 6.2%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 역시 2008년 약 255억 원에서 2012년 약 346억 원으로 1.4배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7.9%.
2012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변비 환자는 9세 이하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
9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는 17만 2187명으로 전체의 27.8% 였으며, 70세 이상의 노인 환자는 15만 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소아는 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고, 노인은 신경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한다.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