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나(알로글립틴)'가 DPP-4 억제 당뇨약 최초로 심부전 위험 안전성을 입증했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심혈관 안전성 관련 임상 연구 EXAMINE 하위 분석 연구 결과에서다.
이는 지난 3월 29~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3회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네시나는 DPP-4 억제제 중 최초로 심부전 위험을 높이지 않았고 심부전 환자에서도 심부전 결과를 악화시키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네시나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앓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네시나를 복용했을 때 갑작스러운 심혈관 질환 사망 역시 위약 대비 증가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하위분석에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불안정한 협심증으로 인한 긴급 혈관재형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으로 규정한 복합 평가결과가 네시나군과 위약군이 유사했다.
이 복합 평가변수 내에서 네시나군 3.1%, 위약군 2.9%가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했다.
아울러 네시나는 새로운 심부전 발병을 일으키지 않았고 심부전 병력이 있거나 심부전 표지를 가진 환자에서도 심부전 결과를 악화시키지 않았다.
EXAMINE 임상시험 한국 연구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는 "제 2형 당뇨병은 심부전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는데 심부전 발병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 안전성은 기존 연구들에서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하위 분석 결과는 네시나가 심부전 병력이 있는 환자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도 심혈관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혈당 강화 효과를 보여줬다. 매우 고무적이다"고 의미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