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 교구가 결국 관동대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관동대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에서 인천가톨릭학원으로 경영권이 이관된다.
대학 명칭은 그간의 역사와 소속감을 고려해 당분간 '관동'을 유지하며 교수들과 교직원 모두 고용이 승계된다.
관동대학교는 17일 오후 50주년 기념관에서 관동대학교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설명안에 따르면 관동대는 교육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무상증여 방식으로 인천가톨릭학원 산하로 편입된다.
천주교 인천 교구 산하인 인천가톨릭학원은 인천가톨릭대학 등 8개의 학교를 운영중인 학교법인이다.
천주교 인천 교구는 관동의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병상 규모의 인천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무상증여할 계획이다. 인천국제성모병원이 학교법인 소유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이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성모병원은 관동의대 인천국제성모병원, 즉 대학병원으로 승격되며 소속 의료진들은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교수로 임용된다.
또한 현재 관동의대에 남아있는 29명의 교수는 모두 인천국제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물론 현재 남아있는 관동대 교수들과 직원들도 모두 고용이 승계된다.
인천가톨릭학원은 인천국제성모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관동의대를 5년내에 국내 톱 10 의대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종서 관동대 총장은 "인천국제성모병원의 훌륭한 인프라와 인천가톨릭학원의 튼튼한 자본, 그리고 대학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진다면 앞으로 관동대가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