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국내 7개 의료기관이 아랍에미리트(UAE) 군과의 환자송출사업에 참여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30일 UAE 군과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건의료협력 시행협약을 공식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UAE 정부송출환자는 지난 2011년 11월 한-아부다비보건청 간 환자송출협약 체결 이후 2012년에는 89명, 2013년 351명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체결식에서 UAE군과 추가 7개 국내 의료기관이 환자송출사업 참가동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동의서에 서명한 7개 의료기관은 고려대병원, 대전선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보바스병원, 우리들병원, 차병원 등으로, 기존 5개 의료기관(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을 합하면 총 12개 의료기관이 환자송출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사우디 보건부와 추가로 치과 의료진연수 시행 참여 동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자국의 의료진들을 한국으로 보내 의료기관에서 유료 연수프로그램 수료 후 본국의 고급 의료 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10년간 사우디 의사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펠로우쉽 과정 등의 유료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약에서는 치과 의료진 연수 참여 동의서에도 서명해 기존 5개 의료기관과 함께 치과분야로 그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인근 쿠웨이트, 오만, 리비아 등과도 환자송출,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협약 체결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