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체 데이터와 외부 자료를 연계,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심사결정자료에 인구, 사회, 경제 지표 등의 자료를 더해 총진료비 증감률 등을 구체적으로 예측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 누수 원인이 되는 부당한 진료를 사전에 적발하겠다는 것이다.
심평원은 진료경향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내․외부 자료를 연계·분석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재구축하고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진료경향모니터링 시스템은 월별, 분기별, 반기별, 연간 심사결정자료 등을 통해 기준, 시점별 건강보험 진료비 변동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심평원은 지난 2008년부터 건강보험진료비 변동 원인을 분석하고 이상징후를 조기 감지하기 위해 개발 운영해왔다.
여기에다가 인구구조, 총 병상수, 의약품상한가 증감률, 노령화지수, 물가상승률 등의 지표를 더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심평원은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활용해서 발견되는 정상적 또는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벗어난 이상 경향은 사전 경고 및 조치 등 관리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예방하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롭게 구축한 진료경향모니터링 시스템은 자동차보험 청구 자료시스템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강평원 진료정보분석실장은 "진료경향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분석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