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까지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등 16개국 보건의료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연수과정은 ▲지불제도 ▲진료비 심사 ▲적정성 평가 ▲급여·약제 관리 ▲의약품 유통정보 관리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정보통신 시스템 등 한국의 건강보험 구매와 지출관리에 대한 강의 및 토론, 보건의료 현장방문 등으로 이뤄졌다.
심평원 국제연수과정은 2012년 5개국 10명의 전문가 참여로 시작했다.
지난해는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기구(WHO/WPRO),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등과 함께 전 세계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달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12개국 26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는 중국, 베트남, 오만, 카타르, 몽골 보건부 장관, WHO/WPRO 사무처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분과 위원장, 가나·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장 등이 심평원을 찾았다.
손명세 원장은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의료서비스 구매에 대한 한국의 경험이 세계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며 "단 기간에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를 달성․발전시킨 한국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이 참가자들에게 값진 지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