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신약 '카나브(피마살탄)'의 임상적 가치가 세계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ISH)와 유럽고혈압학회(ESH) 통합 학술대회에서다.
보령제약은 특별 섹션으로 마련된 The latest ARB Satellite symposium에서 '카나브' 기존 국내 임상 및 지난해 1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만4000명 환자 대상 임상 4상(K-MetS) 결과 등을 발표했다.
현재 개발 중인 CCB 복합제 임상,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카나브' 해외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여기서 멕시코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 교수는 "멕시코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 모두 강력한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1만여명의 의사 및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ISH에서 국내 제약사 신약만을 별도로 특별 심포지엄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홍 사장은 "지속적인 R&D로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나브'는 "국산 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그간의 평가를 뒤집고 발매 첫해 100억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두 배 이상 성장한 205억원으로 국내 신약 최대 매출을, 지난해에는 350억원(국내매출+해외라이선스 Fee 포함)을 기록하며 국산 신약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