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당뇨병치료제인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에 대해 일본당뇨병학회가 중증 부작용을 경고하고 일본당뇨병학회 및 일본당뇨병협회 공식 사이트에 긴급 적정사용 권고를 발표했다.
'SGLT2억제제 적정사용에 관한 위원회'는 13일 "예상됐던 부작용인 요로 ·성기감염증 외에 중증저혈당과 케토아시도시스(당뇨병성혼수), 뇌경색과 전신성피진 등의 중증 부작용이 발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일본에서 SGLT2억제제가 발매 후 1개월 간 발생한 부작용 보고를 입수했다.
SGLT2억제제는 새로운 약물이고 발매 전부터 중증 및 다양한 부작용이 우려됐지만 위원회는 인과관계 등의 정보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적정사용 권고안 작성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중증 부작용과 건수, 주요 배경은 저혈당이 24명(4명은 중증). 대부분 당뇨병치료제의 다제병용례였다.
위원회는 SGLT2억제제와 인슐린, GLP-1수용체 작동제 병용시 효과와 안전성은 임상시험에서 검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혈당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병용약물 투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 전신성 피진, 홍반은 7명(6명이 중증)에서 보고됐다. 위원회는 "중증 피부장애는 치험 당시 대부분 나타나지 않았지만 SGLT2억제제와 인과관계가 의심되는 만큼 향후 투여시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부작용은 뇌경색으로 3명(2명은 중증)에서 나타났다. 발병 당시 나이는 50~80대였다.
위원회는 SGLT2억제제 투여 후 체액량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어 적당한 수분 보충 외에도 고령자와 이뇨제 병용환자 등 체액량이 줄어들 수 있는 환자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당뇨병성혼수는 1명이었다. 이 환자는 극단적인 당질제한을 하던 중이었다. SGLT2억제제는 혈당이 잘 조절돼도 혈중케톤체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극단적인 당질제한식을 하는 환자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