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점수는?
흔히 인터넷에서 결혼정보회사의 등급표가 떠돌고는 한다. 하지만 결혼정보회사를 수년간 운영해본 경험으로 그러한 표는 허구에 가깝하고 말하고 싶다.
이 글에 대해 반박이 나올 수도, 너무 적나라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는 실제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팩트다.
첫째. 결혼정보회사에서는 해외 학부 출신이 높은 등급에 있지만 해외에서 대학을 나온 경우는 대학, 칼리지를 막론하고 기피 대상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아는 사람들은 아이비리그 등 명문 학교가 아니라면 국내 진학 능력이 없어서 떠간 속칭 도피유학이라 단정한다.
그렇지 않고 좋은 학교 출신, 또는 교포 및 주재원이라서 그 곳에서 학교를 다닌 경우라 하더라도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못하다.
생각의 기준이 국내에 있지 않아 국내 정서와 달라서 편안한 결혼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염려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학부를 나온 분들은 같은 조건에 계신 분들 중에서 짝을 찾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출신학교는 어떨까. 직업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면서 출신학교에 대한 비중은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 직업이나 직장이 좋으면 출신학교가 조금 약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전문직, 공무원, 교사, 약사 등 확실한 직업에 비중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직업들은 출신 학교를 그리 따지지 않고 좋은 점수를 주곤 한다.
그렇다면 한번 급간을 제시해보겠다.
1급간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서울대는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남자들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2급간 :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외국어대, 이화여대 정도가 있겠다. 하지만 이화여대의 경우 일부 남성들은 극명하게 극명하게 싫어하는 분들도 다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3급간은 서울 지역에서 이름들으면 알만한 학교며 4급간은 지방 소재 국립대와 서울 지역에서 이름들어도 잘 모르는 학교다. 굳이 뽑으면 한성대, 세종대, 상명대 정도가 되겠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소 거북할 수도 있는 학벌에 대해 정리해 봤다. 다음 편에서는 직업에 따른 급간과 부모의 재력에 대해 설명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