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제약의 '델티바®(델라마니드)'가 일본 첫 다제 내성 폐결핵 치료제로 승인됐다.
지난 4월 유럽에 이어 일본서 승인 받은 '델티바'는 일본에서 약 40년만의 항결핵제 약물로 일본 유일 다제 내성 폐결핵 치료제다.
14일 오츠카제약에 따르면 '델티바'는 결핵균 세포벽을 구성하는 미콜산(mycolic acid) 생성을 억제해 살균 효과를 보이는 새 메커니즘의 항결핵제다.
특히 결핵 치료의 첫 번째 선택 약물이며 장기간 사용되는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에 내성이 있는 결핵 균종(다제내성 결핵)에 강한 효과를 나타낸다.
세계 9개국 17시설에서 실시된 임상 시험 결과를 보면, 다제 내성 결핵 표준 치료(OBR)에 '델티바' 100mg을 1일 2회 병용했을 때 환자군의 2개월 후 객담 결핵균 음성화 비율은 45.4 %였다.
같은 표준 치료에 위약 병용 환자에서 음성화율 29.6 %에 비해 유의하게 상승했다.
또한 중요한 결과로 다제내성 결핵의 표준 치료에 '델티바'를 6개월 이상 병용한 경우 다제내성 결핵,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모두 사망률을 감소시켜 장기적인 치료 효과 개선을 보여줬다.
오츠카 제약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다제내성 결핵을 박멸하려 하는 여러 국가의 장기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오츠카제약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