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1일 "가천대 길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한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중증 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치료센터이다.
앞서 복지부는 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2017년까지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밝히고 진행 중인 상태이다.
길병원은 복지부로부터 시설장비비(80억원)과 연차별 연간 운영비(7.2억원~27.6억원) 등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은 이번에 지정된 길병원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예정), 원주기독병원, 아주대병원이, 충청권은 단국대병원, 을지대병원이, 전라 및 제주권은 목포한국병원과 전남대병원이, 경북권은 경북대병원이, 경남권은 부산대병원과 울산대병원 등이 권역외상센터 사업자로 지정된 상태이다.
길병원은 2012년 11월 권역외상센터 사업자 선정 후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수술실 등 리모델링과 인력충원을 지속해왔다.
외상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와 영상의학과, 전문간호사 등 40여명이 권역외상센터에서 진료를 제공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남 목포한국병원에 이어 인천 길병원이 두번째로 공식 개소한 것은 지역 어민의 해상사고와 물류사고 등 외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