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를 비롯한 생제공학과, 기계공학과 교수들이 뭉쳐 심장마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심장혈관 내 동맥경화반의 조기 정밀 진단이 가능한 분자영상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기술 개발의 주인공은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와 한양대 생체공학과 유홍기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오왕열 교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춘천센터 박경순 박사로 구성된 국내 융합 연구팀.
융합연구팀은 심혈관 동맥경화반을 조기에 정밀 진단할 수 있는 광단층 분자영상 카테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혈관내 카테터 융합영상기술은 지난 2011년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쳐 메디슨을 통해 가능성이 알려지며 학계의 반향을 일으켰던 기술이지만 실용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융합 연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고속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현재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기법과 완전 동일한 방식으로 분자영상을 실현하면서 단기간에 임상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이 검증된 방법인 만큼 별다른 제재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구로병원 김진원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카테터 기술을 이용하면 파열되기 쉬운 동맥경화반의 위험도를 사전에 정확히 영상 진단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심장마비 등 돌연사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러한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황"이라며 "조만간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외 심혈관 의료기기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