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응급의학과 교수가 20년간 응급환자를 치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실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을 펴내 화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응급의학과 최우익 교수(46)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응급실에 관한 정보, 그리고 응급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소개하는 '응급실 마스터'(빛을 여는 책방, 270페이지)를 발간했다.
응급실 마스터는 응급의학이란?, 응급의료체계, 응급실은 진화해야 한다, 흔하게 보는 응급질환들, 응급실 에피소드-오해와 이해, 응급실 이용의 노하우, 주요 환경응급 질환 알아보기, 생활 속 응급처치 등 총 8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응급의학의 모든 궁금증을 읽기 쉽게 풀어놓았다.
응급실이란 '병원 같은 데서 환자의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놓은 방'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할 환자들은 응급실을 선택함에 있어 시설을 갖춘 방만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에게 응급실의 선택 기준은 안전이 될 수 있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인력의 전문성, 침상의 수, 그리고 병원의 명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응급실 마스터의 저자 최우익 교수는 응급실은 짧은 시간에 그 어느 곳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진정 '마음으로 사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표현하였다.
그 만큼 공간 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발전된 의료체계와 응급의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우익 교수는 "이 책은 의대,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의료의 일선에 첫 발을 내디딘 인턴, 전공의, 응급구조사,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응급실을 이용하게 될 일반인들에게도 진정 을이 아닌 갑으로서 응급실을 이해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계명의대 응급의학교실 신설과 함께 지금까지 응급실을 지켜온 계명의대 응급의학과 1회 졸업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Hershey 메디컬센터를 연수하고 계명대 동산의료원 응급의학과장, 중증외상팀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구광역시 지역응급의료위원회, 구급대책협의회, 구조구급정책협의회, 구급활동 질 관리 추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중환자의학세부전문의, 대한 심폐소생협회 BLS training site(동산병원) Director, 계명의대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