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연구개발 투자확대와 제도개선을 위한 씽크탱크가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문형표 장관 주재로 '보건의료 R&D 전략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마련한 전략회의는 보건의료 R&D 전략적 투자확대와 제도개선, 관리시스템 구축 등 주요 정책의 씽크탱크 기능을 수행한다.
장관이 주재하며 국립보건연구원장,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심사평가원장, 보건산업진흥원장, 국립암센터원장, 보건의료연구원장, 오송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안건별 의견수렴을 위해 민간 전문가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우리나라 보건의료 R&D 예산은 국가 총 R&D 예산의 6.9%(2013년 기준 1.3조원)로 미국 24.1%, EU 25.2%, 영국 18.0%, 일본 8.4%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턱없이 적은 수치이다.
더욱이 복지부의 보건의료 R&D 예산은 4615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분기별 전략회의를 통해 부처내 보건의료 R&D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예산 확대 및 재원 다양화, 연구기관간 연계 협력 강화, 연구성과 공유, 미국(NIH)과 영국(NIHR) 등 전략적 제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형표 장관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보건의료 R&D 역할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전략회의를 통해 도출된 혁신적 전략이 선진국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국민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성과를 내도록 성과 지향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과제 선정관리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