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표단이 국내 의약품 구매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3일 "한국 의약품에 대해 해외 첫 자동승인을 인정한 에콰도르 대표단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콰도르 보건부는 지난 3일 식약처 허가를 자국의 허가와 동일시하는 자동승인 인정을 통해 한국 의약품 수입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에콰도르 측은 구매하고자 하는 의약품 리스트를 한국 측에 전달했고, 한국은 공급 가능한 국내 39개 제약사 291품목 가격 정보 등을 제공했다.
에콰도르 의약품구매공사(엔파마)는 실무작업을 거쳐 35개 제약사 279품목(164성분) 실사를 추진했다.
에콰도르 측은 "실사 결과를 협의해 11월말 한국에 최종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콰도르 엔파마 사장 등 방문단은 지난 15일 문형표 장관 면담과 제약 생산시설 실사 등 보건의료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고로, 에콰도르 제약시장은 1.5조(중남미 시장 2%) 규모로 전체 의약품 시장 74%가 수입에 의존(9개 글로벌 제약사 전체시장 40% 차지)하고 있어 의료비 절감을 위한 수입대체 의약품 전환과 제약 자국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