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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F ‘현재’는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내수시장 확대·해외진출 견인…내년 춘계전시회 상하이 개최


정희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02 20:32:51
지난달 26일 폐막한 CMEF Chongqing 2014에는 전 세계 140개국 6300개 업체가 참가했다.
과거 독일 메디카(MEDICA)를 비롯한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중국 바이어들은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외국 업체 부스를 방문한 후 다음 해 여지없이 유사한 디자인의 모방 제품을 전시회에 출품했기 때문이다.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했던 중국으로서는 제품 모방만이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더 이상 외국 제품 모방에 급급했던 의료기기 ‘변방국’이 아니다.

2013년 기준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약 161억 달러(약 16조9340억 원)로 전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08년 이후 성장률은 무려 22.7%에 달한다.

더 나아가 2018년까지 연평균 15.3%의 성장률로 시장규모가 382억 달러(약 42조 9368억 원)에 달해 세계 2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급성장은 1979년 시작된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이하 CMEF)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CMEF는 중국 개혁개방부터 의료개혁에 이르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내수시장을 키우고 세계시장 진출 통로를 제공하는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성장 동력이었다.

특히 CMEF의 역사는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과거와 현재, 더 나아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다.

로컬전시회로 출발…전 세계 2위 규모 성장

CMEF는 총 3단계 과정을 거쳐 발전을 거듭했다. 1단계 성장기반은 중국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 이듬해인 79년부터 89년까지 약 10년간 다져졌다.

당시 CMEF는 ‘전국의료기기판매공급대회’로 불리며 내수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전시회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1990년부터 2002년까지 2단계 성장을 이뤄냈다. 이 기간은 ‘전국의료기기전시회’로 개최돼 중국 의료기기 내수시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CMEF는 자국시장을 겨냥한 로컬전시회로 외국기업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제70회 CMEF 추계전시회에서는 CMEF 35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다.
이후 2003년부터 지금의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로 이름을 바꾼 CMEF는 중국을 넘어 세계 의료기기업체들이 참가하는 전 세계 2번째·아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전시회로 발돋움했다.

중국의 짧은 의료기기 역사에도 불구하고 CMEF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우선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부가 의료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중국 의료기기 내수시장 자체가 급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로는 다국적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유럽 CE·미국 FDA 인증을 받은 중국 로컬업체들이 크게 늘어난 점도 중국 의료기기시장 확대에 따른 CMEF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개최지역 ‘리로케이션’…새로운 역사 쓴다

지난해 70회 행사를 맞은 CMEF는 오는 2015년 춘계전시회를 기점으로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봄·가을 2번 열리는 CMEF는 춘계전시회가 추계전시회보다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더 큰 강점이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매년 장소를 달리하는 추계전시회와 달리 춘계전시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심천’(Shenzhen)에서만 개최됐다.

하지만 내년 춘계전시회부터는 8년 만에 심천에서 상하이(Shanghai)로 개최지역을 옮겨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CMEF 주최사 리드 시노팜 리 차오(Li Chao) 총감과 구 잉(Gu Ying) 경리.
중국 의료기기산업 본거지 심천에서 상하이로 개최지역을 바꾼 이유는 왜일까?

CMEF 주최사 리드 시노팜(Reed Sinopharm) 리 차오(Li Chao) 총감은 “약 13만㎡ 면적의 심천 전시장은 CMEF 참가를 원하는 국내외 의료기기업체들을 모두 수용하는데 한계성이 있어 상하이로 개최지역을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CMEF 춘계전시회가 열리는 상해 NECC(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는 전시면적이 약 50만㎡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심천보다 국제화된 도시 상하이는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의료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리드 시노팜 구 잉(Gu Ying) 경리는 “내년에는 CMEF 춘계전시회와 함께 의약품 전문 전시회인 APICHINA·PHARMCHINA가 NECC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내년 CMEF 춘계전시회는 전시면적과 참가업체, 관람객 수 등 기존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전 세계 가장 큰 전시장에서 열리는 만큼 2018년 의료기기시장 규모 2위 중국을 견인하는 시작점이자 독일 메디카에 도전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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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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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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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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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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