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태 수습을 위해 주력한 복지부 의료인 출신 과장 2명이 해외 파견 공무원으로 낙점됐다.
6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에 따르면, 정신건강정책과 이중규 과장과 응급의료과 현수엽 과장이 스위스 WHO(세계보건기구)와 태국 ESCAP(국제연합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파견 인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사는 WHO 파견 복귀한 이스란 요양보험제도과장과 ESCAP 파견 복귀한 정영훈 의료기관정책과장 인사에 따른 후속책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세월호 사태 발생 후 현지 사무소와 부처 내 센터를 설치하며 응급의료과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해왔다.
의사 출신인 이중규 과장(고려의대 졸업, 예방의학과 전문의)은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파견 복귀 후 2011년 12월 정신건강정책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신건강 검진과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에 주력해왔다.
현수엽 과장(서울대 간호학과 졸업, 행시 42회)은 장관 비서관과 보험약제과 과장과 해외 유학 이후 2013년 응급의료과장으로 복귀해 권역응급센터 확대와 응급의료수가 개편 등을 총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백 상태인 WHO와 ESCAP 파견 공무원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쳤다, 통상적으로 3년 파견 근무할 것"이라면서 "내부 절차를 거쳐 조만간 인사 발령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내부에서는 설 연휴 전후로 대규모 과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