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갑상선암 로봇수술 600례를 돌파하며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윤종호 교수팀(정기욱, 성태연, 이유미)은 24일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로봇갑상선절제술 600예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한 목이 아니라 옷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겨드랑이나 가슴 부위를 통해 암을 제거해 미용 효과와 함께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시킨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수술 후 평균 3.5일 퇴원과 합병증 발생 빈도도 1% 내외로 경부절제술과 차이가 없다.
특히 갑상선암 수술의 완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림프절 절제 수와 수술 후 갑상선글로불린 수치 역시 경부절제술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 국제학술지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 'Head & Neck'에 게재됐다.
하지만 종양별 로봇수술 적용과 고가 비용은 풀어야할 과제이다.
윤종호 교수는 "로봇수술은 모든 갑상선암에 적용할 수 없다"면서 "환자의 연령과 종양 크기, 침범 정도, 림프절 전이 상태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는 이어 "고가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의 추가 비용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