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동창회에 이어 고대의대 동창회도 특정 후보의 지지 문자 발송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지지 문자를 발송한 교우에게 일체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바 없으며 선거에 동창회가 직접적으로 개입한 바 없다는 것이다.
14일 고대의대 교우회는 전체 문자를 통해 최근 빚어진 특정 후보 지지 문자 발송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가톨릭의대와 고대의대를 비롯한 일부 의과대학 동문들이 특정 의협 회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가톨릭의대 동창회(회장 김갑식)는 지난 12일 전체 동문들에게 공문을 보내 "의협 회장 선거와 관련 몇 몇 동문께서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개인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동창회는 해당 동문께 직접 전체 동문 명단과 연락처를 전달한 바 없다"고 밝혔다.
고대의대 교우회(회장 차몽기) 역시 논란 진화에 나섰다.
고대의대 교우회는 "며칠 전 한 교우가 개인 차원에서 의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보낸 바 있다"며 "해당 교우가 어떤 방식으로 교우들의 개인정보를 취득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교우회는 "분명한 것은 교우들의 개인정보는 잘 관리되고 있으며 회장 선거 도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도 교우들의 개인정보를 더욱 더 철저히 관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고대의대 교우회 관계자는 "선거 도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고 고대의대의 이름이 언론에 알려진 것도 당혹스럽다"며 "동창회가 마치 선거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처럼 오해할까봐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교우회는 말 그대로 친목 단체인데 이런 문자로 인해 교우회 내부에서도 분열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교우회는 파일이나 문서의 형태 등으로 절대 교우들의 개인정보를 제공치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