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개최한 K-HOSPITAL FAIR(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가 1년 만에 국제적인 병원의료산업 박람회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27일 KOTRA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 유치를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병협은 이날 오후 병협 대회의실에서 병협 정영진 사업위원장(강남병원장)과 KOTRA 김성수 본부장(전략마케팅본부)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바이어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협회는 KOTRA와 함께 K-HOSPITAL FAIR 기간 중에 의료산업 해외유력 바이어와 해외병원 프로젝트 발주처가 참가하는 글로벌바이오메디컬포럼을 동시 개최하게 됐다.
병협 측은 글로벌바이오메디컬포럼은 유럽과 동남아 등 40여개국 100여개 기업에서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병원시스템, IT융합, 의약품, 헬스케어 분야 바이어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 파견되는 바이어 기업들은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체들과의 일대일 구매상담을 희망하고 있어 B2B 해외바이어 매치메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말부터 해외바이어와 미팅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중동과 동유럽 국가의 해외병원 프로젝트 발주처가 참가도 예정되어 있어 해외병원수출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대형병원과의 미팅 및 병원현장 방문이 진행된다.
병원프로젝트 해외발주처가 연사로 참여해 해외 병원프로젝트 참여방안 등 병원수출과 관련된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해외 병원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하는 의료산업 마케팅 행사.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로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기업과 병원들에게는 양질의 해외바이어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한국 의료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는 바이어들에게는 세계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면에서 시장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기업과 병원들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 KOTRA와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상호 상생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내 병원수출 부분에서 KOTRA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병원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B2B수출상담회를 통해 박람회 참가업체들에게 제품수출은 물론이고 공동연구개발(R&D),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폭넓은 분야의 해외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략마케팅본부 김성수 본부장 또한 "세계적인 이슈인 고령화와 산업트렌드에 따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병원시스템, IT융합, 의약품, 헬스케어 등 의료산업의 비중이 점점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