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를 구입하고 싶지만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베트남 병의원을 대상으로 국내 한 은행이 의료기기 구입 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동호)는 지난 12일 사이공 ITO 병원(SAIGONG ITO Hospital)에서 신한은행·베트남사립병원협회·베트남의사협회와 ‘한국산 의료기기 보급 확대를 위한 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베트남 보건복지 분야 국회의원 Mr. Nguyen Van Tien, 베트남 병원협회 부회장 Mr. Pham The Dong, 베트남 의사협회 회장 Mr. Pham thanh Van을 비롯해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허영택 은행장이 참석했다.
MOU 주요 내용은 신한은행에서 베트남센터 추천을 받은 베트남 사립병원협회 회원 또는 의사협회 회원에게 좋은 조건의 의료기기 구입 자금을 대출해 주는 것.
향후 협약에 따라 베트남센터는 베트남 병원협회 또는 의사협회 소속 회원이 개원할 경우 한국산 의료기기를 우선적으로 수입해 사용하는 조건으로 추천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현지법인은 베트남센터 추천서를 받은 베트남 병원협회 또는 의사협회 회원에게 필요한 비용지원을 우대한다.
베트남센터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산 의료기기 수출이 더욱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동호 센터장은 “MOU 체결을 시작으로 베트남 병원 및 클리닉 개원 시 전 지역에 한국산 의료기기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산 의료기기 구매 병의원들에서 필요한 자금은 신한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