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10년까지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 우수한 예방 효과, 면역원성(항체반응)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럽생식기감염종양학회(EUROGIN)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록집을 발표했다.
초록집에는 4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 분석을 위한 최초 10년 데이터 분석이 담겨있다.
피실험자 1그룹에 포함된 1984명 조사 대상자 중 1281명의 지속적인 장기 데이터 수집이 진행됐다.
그 결과 해당 그룹 내에서 HPV 16형 및 18형과 관련한 자궁경부상피내종양 2단계(CIN2) 이상의 질환 발생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MSD 백신사업부 임찬호 상무는 "이번 결과는 4가 HPV 백신의 우수한 실제 질환 예방 효과가 오랜 기간 유지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록집 데이터는 덴마크 암 학회 연구센터 연구진이 진행했다.
4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접종의 안전성, 면역원성, 백신 접종 효능을 분석하기 위한 제3상 임상시험 FUTURE II(Protocol 015) 연구의 추적 관찰이다.
4가 HPV 백신을 접종한 16~23세 여성에서의 자궁경부상피내종양 2단계(CIN2) 이상의 병변 발생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보다 정확한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입증하기 위해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지역의 각각 다른 국적을 가진 여성들로 구성됐다.
효능과 안전성 연구는 Protocol 015 연구가 완료된 지 약 2년 후부터 시작됐으며, 2년마다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본 연구는 14년까지 추적 관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