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1일 인천광역시청 접견실에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자살시도자 실태연구 및 자살예방 관리체계 구축'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시도자의 현황․특성을 연구하고 과학적․효율적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정보망 내 자해․자살 사례 정보 주기적 교류 ▲자살시도자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긴밀한 상호협력 등이다.
통계청 2013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 중 자살(1만 4427명)이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다음으로 많으며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이는 OECD 국가 간 자살률과 비교할 때 OECD 평균 12.1명에 비해 한국은 29.1명(2012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일본(20.9명)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양 기관은 자살예방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이 유기적인 협조체를 유지하고 적극적인 자살 예방활동을 펼쳐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률 감소 및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안명옥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인천광역시의 자살예방사업에 협력하여 자살률 감소 정책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공공보건의료 중심 기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자살예방사업이 다른 지자체에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여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