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면서 발열을 확인해 1차적인 감염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열화상 카메라를 국내 보급하는 ‘테스토코리아’(지사장 이명식)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공항 등 출입국 현장에서 발열을 확인해 1차적으로 감염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스토코리아에 따르면, 다수의 사람이 동시에 지나가는 출입국 심사대에서 개개인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메르스의 경우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감염이 의심된다.
이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입국자들의 전반적인 온도 분포를 확인함으로써 발열 대상자를 검출할 수 있는 것.
열화상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측정대상 표면 온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 이미지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발열 대상자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출입국 심사대 외에도 병원·대형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열화상 카메라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
특히 테스토 열화상 카메라는 높은 온도 분해능(Noise Equivalent Temperature Difference·NETD)으로 아주 미세한 온도 차이도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메르스처럼 신체에 아주 작은 발열만 있어도 발병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PC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측정값을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입국 심사대 등 순식간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곳에서 유용하다.
테스토코리아 관계자는 “메르스처럼 발열에 따라 감염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발열 대상자를 파악할 수 있다”며 “열화상 카메라가 과거 산업용 장비라는 인식을 벗고 의료용 장비로서 메르스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