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O제모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23회 세계피부과 학술대회(WCD)에서 ‘로봇을 이용한 자동 레이저 제모시스템 개발’ 논문이 WCD 포스터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WCD는 세계 피부과학계 최고 행사로 전 세계 약 120개국 피부과학 석학들이 참석해 최신지견을 공유한다.
고우석 원장은 앞서 서울에서 열린 22회 WCD에서 좌장을 맡아 행사진행과 함께 ‘제모효과 영구적인가?’를 주제로 학술발표를 한 바 있다.
올해 WCD 발표내용은 서울의대 의공학과 김성완 교수를 비롯해 고우석 원장, 서울공대 기계공학부 김유단 교수 등이 공동 연구팀으로 참여해 레이저 치료를 위한 로봇을 개발해 실제 의사가 시술한 레이저 제모시술과 로봇 시술 결과를 비교했다.
발표에 따르면, 누락부위 정도와 제모율에 있어 의사보다 로봇이 시술한 결과가 훨씬 좋았다.
특히 시술받는 사람 피부에 쪼여지는 레이저 샷 수를 비교해보면, 로봇시술은 220~280으로 편차가 적고 조밀한 반면 의사 시술은 54~120으로 편차가 크고 누락부위가 발생할 여지가 많았다.
누락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제모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인 점을 감안하면 레이저 치료용 로봇의 필요성이 입증된 셈이다.
해당 제모로봇 기술은 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미국에도 특허 출원 중이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누락부위를 줄이고 균일한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레이저 제모나 화염상 모반 레이저시술, 문신 제거 등의 치료율을 높이는데 로봇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우석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제모는) 굴곡이 심한 부위, 시술받는 사람이 움직일 경우의 대처 등 앞으로 해결할 부분이 있지만 누락부위 없이 꼼꼼하게 시술할 수 있어 영구제모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제모뿐만 아니라 여타 피부과 레이저 시술도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