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의료기기 미국 수출컨소시엄’(Korea Medical Devices Exporting Consortium) 행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국산 의료기기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국내 우수 의료기기업체 8개사와 미국 약 20개 유통회사가 만나 미국시장 진출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사업에는 ▲힐세리온(무선 휴대용초음파진단기) ▲네오팩트(재활의료기기) ▲디에프아이(뇨 진단스트립) ▲맨엔텔(로봇균형훈련기) ▲메덱셀(펜니들)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조합에 따르면, 수출 상담회에서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고, 향후 약 30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현지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 의료기기업체와 미국 의료기기 유통사와의 매칭 작업을 진행해왔다.
조합 관계자는 “미국은 수출 초기 판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 이후에 주요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하는 후속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의료기기시장은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른 급격한 성장과 한·미 FTA로 시장이 개방돼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이 뛰어난 국산 의료기기의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