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포괄간호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의 고용보장 및 포괄간호서비스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간무협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해온 포괄간호병원에서 2년 계약만료를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간호조무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청주의료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세종병원 등 2013년부터 포괄간호병동을 운영한 10개 병원에서 지난 6월 기준으로 2년 계약만료로 20여명의 간호조무사가 그만뒀다.
현재 재직 중인 간호조무사 중에서도 2013년 하반기와 2014년 상반기에 각각 근무를 시작한 수십 명이 올해 연말이 되면 계약이 만료된다.
이들은 처음 근무할때부터 "일이 힘들어도 계속 열심히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한다.
간무협은 "포괄간호병원은 올해부터 건강보험 수가적용을 받기 시작해 제도 정착 단계에 들어섰으며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시책사업이다. 그런 만큼 포괄간호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홍옥녀 회장은 "불합리한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개선을 위해 포괄간호병원 간호조무사 고용보장 및 제도개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협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