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의료기기업체가 터키에서 진행된 대규모 국제입찰을 통해 800만 달러 규모 계약 성과를 올려 화제다.
‘디알젬’(대표 박정병)은 터키 보건성이 병원 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X-ray ‘DR’ 교체와 관련한 800만 달러 규모 수주에 성공해 지난달 15일 계약을 체결했다.
디알젬은 지난 2013년에도 터키 보건성 국제입찰에 참여해 250만 달러 물량을 수주한 바 있다.
디알젬이 터키에 보급하는 DR 제품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을 통해 개발한 다이아몬드(DIAMOND)·토파즈(TOPAZ) 2개 모델.
다이아몬드는 U형 스탠드 타입 디지털 진단영상촬영시스템으로 좁은 공간에서 고성능 기능을 구현한다.
또 고성능 검출기 및 영상처리기능으로 저선량으로도 정확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제품에 포함돼 있는 원격진단 기능은 보다 정확하고 빠른 장비 진단과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 제품은 미국 FDA 510k 인증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약 200대가 운영 중이다.
토파즈는 디알젬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출력 이동형 디지털 진단영상촬영시스템.
고해상도 디지털 평판형 검출기를 탐재해 우수한 품질의 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이 회사 박정병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우수한 의료기기 개발을 가능하게 한 정부의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이 밑바탕이 됐다”며 “품질·가격 혁신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DR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알젬은 이번 터키에서 수주한 물량을 지난 2월 완공된 구미공장에서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