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중동지역 성지 순례기간을 맞아 출국자의 메르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1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순례(9월 21일~26일) 기간을 맞아 중동지역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출국자 대상 메르스 예방 주의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성지 순례 기간 중 국내 체류 내외국인 약 200명 참여 예정으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질본은 성지 순례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는 순례객을 대상으로 황열, 뇌수막염, 폴리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입국하도록 공지하고 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메르스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6일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을 중심으로 182명 메르스 환자 발생했다.
아울러 발열 및 기침 등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므로 중동지역 여행자들은 여행 전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입국자들에 대하여는 항공기 게이트에서 개인별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등 특별검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메르스 의심증상 사례에 대해 추적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동지역 입국자에게는 입국 후 최대잠복기인 14일간 예방 주의 안내 문자를 7회에 걸쳐 전송하여 증상 발현시 메르스 콜센터 109번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중동지역 입국자는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메르스 콜센터 109번을 통해 24시간 민원 상담과 시도 및 각 보건소로부터 감염확인 및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중동지역으로부터 입국자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인한 의심증상 사례는 44건 이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접촉자 590명을 능동감시 후 해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