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전문적인 영역으로 간호사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보험심사관리사 자격증을 조금 더 쉽게 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보험심사간호사회가 문턱을 대폭 낮추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한데 이어 수년간의 작업을 거쳐 자격증 취득을 위한 표준교재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최근 보험심사관리사의 이론과 실무의 근거에 기반을 둔 표준 교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험심사간호사회 이영 회장(서울아산병원)은 18일 "간호사회 창립 26주년에 맞춰 5년간의 노력이 담긴 표준 교재를 내놓게 됐다"며 "심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표준 교재는 보험심사간호사회가 보수 교육 등을 통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총 5권의 책으로 묶어 냈다.
자격증 준비를 위한 참고서를 넘어 보험심가관리사의 실무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이론과 술기를 반영한 것.
이 회장은 "보험심사관리사를 양성하는 대학의 참고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내용을 정리했다"며 "교재가 보험심사관리사의 이론과 실무의 근거 기반 교재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심사간호사회는 이 교재가 보험심사관리사를 꿈꾸는 많은 간호사들과 일반인들에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보험심사관리사 자격시험 응지자는 매년 8백여명에 이르지만 그동안 마땅히 학습할 교재와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영 회장은 "보험심사 업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쉽게도 체계적으로 학습할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교재를 다듬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년전까지 임상 경력 1년 이상 간호사에게만 열렸던 시험 응시 자격이 일반인에게 열렸다는 점에서 표준 교재 발간은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심사 업무를 희망하는 간호사들은 간호사회나 보수 교육 등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기회조차 잡기 힘들었던 이유다.
이 회장은 "일반인에게 문호를 개방한데 이어 표준교재까지 나온 만큼 보다 쉽게 보험심사관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험심사관리사가 국가 공인 자격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