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보다 복막투석 환자의 1년과 5년 생존율 모두 높았다는 연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지난 17~1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7차 아시아태평양 복막투석학회(APCM-ISPD)에서 '복막투석 환자의 임상결과 향상' 주제로 진행된 박스터(대표 최용범) 심포지엄에서다.
이화여자의대 류동열 교수는 '복막투석 생존율 향상에 관한 글로벌 최신 지견'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국가의 복막투석 환자 초기 생존율 비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류 교수는 "최근 복막투석 치료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국가에서 복막투석 환자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보다 복막투석 환자의 1년과 5년 생존율 모두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복막투석 미국 환자 생존율은 1년 86.8%, 5년 후 41.9%였고 한국은 1년 89.5%, 5년 후 57.7%다.
2014년 'Kidney International'에 실린 연구 결과다.
류 교수는 "투석에서 환자 생존율은 치료법 효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국내 의료진의 투석 치료 선택 시 복막투석의 향상된 생존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웨스턴대학 아쉬 제인(Arsh Jain) 교수는 '복막투석에서의 원격모니터링: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테크놀로지 접목을 통한 임상결과 향상' 주제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쉬 교수는 "인도, 일본 등 타국가에서 원격 모니터링은 환자 생존율과 입원일수, 환자 복막투석 중단율에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산간벽지나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의 원격 모니터링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번 학회에는 국내 및 해외 15개국 초청연사 37명과 35개국 1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복막투석의 전 세계 최신지견을 논의했다.
한편, 박스터는 신장 투석 치료에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전세계 콩팥 질환 커뮤니티와 만성콩팥병(CKD)이 우려되는 환자들에게 콩팥 조기 검진 중요성을 강조하고 CKD 투석 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