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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1년 "알맹이 없는데 누가 하겠나"

의원 임대 제한에 매력 잃어…성실공익법인 요건 까다로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9-24 05:30:04
지난해 말 많았던 의료법인 부대사업을 확대한 지 1년 째.

23일 병원계에 따르면 정부가 국민편의 및 서비스질 제고와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자며 의료법인에 대한 부대사업을 대폭 확대했지만 유명무실한 제도가 되고 있다.

급기야 복지부는 최근 대한중소병원협회 및 의료재단연합회 등 관련 단체 임원들을 직접 만나 의료법인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현행 제도 하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달라질 게 없다는 게 병원계가 내린 결론이다.

지난 해 9월, 정부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의료법인에 대해 외국인 환자유치, 여행업, 체력단련장, 수영장, 목용장, 숙박업 등 부대사업을 허용해줬다.

다만, 의료법인 내 의원급 의료기관을 임대하는 것은 의료관광호텔에 부대시설로 설치하는 경우로 제한했다.

이와 더불어 자법인을 설립하려면 성실공익법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요건을 살펴보면 ▲운용소득의 80%이상을 공익목적사업에 사용 ▲외부감사 이행 ▲자기내부거래를 하지 않을 것 등 까다롭다.

게다가 5년마다 요건 충족여부를 재확인 받아야 자법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의료법인들은 "메리트는 없고 규제만 가득한 제도를 누가 하겠느냐"면서 제도 자체에 대한 관심을 접었고, 그렇게 변한 게 없는 상태로 1년이 흘렀다.

사실, 앞서 의료법인들은 병원 내 의원 임대를 허용하는 것을 두고 잔뜩 고무돼 있었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과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대로 이 부분이 제외되자 흥미를 잃었다.

게다가 의료법인 내 여행업, 체력단련장, 수영장, 목용장, 숙박업은 기존 거대 자본으로 운영하는 민간 사업장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가장 문제는 자본을 끌어다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열악한 상황을 감수하고 해외 진출을 목표로 여행업 등에 진출하려고 해도 '비영리'라는 굴레에 묶여 은행으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의료재단연합회 김철준 정책위원장은 "가령 호텔업을 한다고 하면 100억원 이상 투자금이 필요한데 의료법인은 비영리로 구분돼 대출에서 제한을 받는다"면서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의사협회 및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병원 내 의원 임대 허용에 대해서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내에서 제로섬 게임을 할 게 아니라 의료법인은 해외로 진출해 국부를 창출하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은 "알맹이는 없이 껍데기만 남은 제도를 누가 관심을 갖겠느냐"면서 "게다가 기준까지 까다롭게 해놨으니 안하는 게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인 내 의원 임대는 지난해 의료계 내부의 반대로 당초 개정안을 수정, 제한적으로 시행하게 됐다"면서도 "지난해 발표한 개정안을 바꿀수는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며 "의료법인들이 부대사업 확대 및 자법인 설립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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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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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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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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