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폐암치료제 '자이카디아(세레티닙)'가 환자 삶의 질과 관련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6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발표된 ALK+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자이카디아' 환자성과보고(PROs) 결과에서다.
PROs는 '자이카디아'가 환자 삶의 질과 관련된 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다.
폐암증상지표(LCSS)와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의 QoL(Quality of Life) 질문지를 통해 환자 응답을 바탕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자이카디아' 복용시 기존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기침, 흉통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
또 '자이카디아'군의 82.1%가 삶의 질과 관련된 증상 개선 효과 경험하는 등 삶의 질과 관련한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됐다.
'자이카디아' PROs 연구를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암환자 치료에 있어 삶의 질은 생존만큼 중요하다. 특히 암이 뇌에 전이된 것과 상관 없이 기침과 흉통 등 폐 관련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곽훈희 대표는 "자이카디아는 기존 ALK 억제제 크리조티닙 치료에 내성을 보이거나 치료 후에도 암이 진행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 획기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ALK 유전자 재배열로 인한 ALK+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2-7% 에서 발생한다. 이 환자군은 ALK 억제제를 통한 표적 치료 대상이 된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평균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 연령대보다 젊으며, 대부분 흡연 경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