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치의학, 한의학을 넘어 약학과 간호학 등 5개 분야를 융합하는 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바이오클러스터를 선도하겠습니다."
경희의료원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경희의과학연구원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이를 이끌어 갈 이태원 원장은 연구원의 청사진을 의·치·한·약을 아우르는 융합연구의 산실로 제시하고 나아가 바이오클러스터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 원장은 "경희의료원의 모든 연구를 집대성하는 의과학연구원은 앞으로 경희대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경희 의료기관의 거버넌스 조직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지면적 1037㎡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설립된 의과학연구원은 의료기기연구소를 비롯해 재생의학연구소, 멀티오믹스연구소, 최소 침습 정밀표적치료연구센터 등 신 의료의 모든 것을 망라한다.
한의약임상의학연구소와 스마트에이징 연구센터 등을 통해 의학을 넘어 융합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태원 원장은 "경희대의 최대 강점은 의학과 치의학, 한의학, 약학과 간호학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대학, 기초와 임상간 공동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원에 마련된 각 연구소는 이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경희대만이 할 수 있는 연구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가 추진중인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 또한 의과학연구원이 주도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의치한약간은 물론이고 생명과학과 공학, 인문학, 경영학까지 아우르는 융복합연구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 원장은 "단순한 융복합을 넘어 경희대의 인프라 모두를 활용하는 진정한 융복합 연구의 요람이 되고 싶다"며 "명실상부한 경희대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학문과 연구, 병원과 산업, 정부를 모두 잇는 연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기초부터 임상 나아가 산업화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된다면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