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뱃갑 경고그림 법제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흡연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 표기 시행을 위한 '경고그림 제정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에 따른 질병 및 신체 손상 관련 사진 또는 그림 경고 표기로 현재 77개국이 도입 중이며 내년까지 105개국이 시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회의를 통해 객관적이며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 금연 효과가 높은 그림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제정위원회는 CHA의과학대학교 문창진 부총장(전 복지부 차관)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현 금연학회 회장), 대구가톨릭의대 박순우 교수, 법무법인 지평 김성수 변호사,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백혜진 교수, 경희대 행정학과 김종호 교수, 복지부 김상희 건강정책국장, 기재부 이원식 국고국장, 교육부 전우홍 학생복지정책관, 여성가족부 서유미 청소년정책관 및 KBS 박광식 기자,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등으로 구성했다.
첫 회의에서는 지난해 한국형 경고그림 연구용역 결과 및 해외 경고그림 사례를 토대로 경고그림 주제선정과 향후 제작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향후 흡연 피해와 관련 건강 경고 효과가 명확한 경고그림을 개발하기 위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위원회 구성과 함께 현재 경고그림 구체적 표기방법 등 시행을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최종적인 담뱃갑 경고그림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