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제조기업 24곳이 인도네시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Hospital Expo’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8회 인도네시아국제의료기기전시회’(Hospital Expo 2015)에 한국관과 경기도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Hospital Expo는 인도네시아 병원협회가 주최하는 병원관련 종합전시회로 197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8회 째를 맞았다.
이 전시회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전시회로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참여업체와 참관객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75개 업체가 751개 부스규모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570개 업체·870개 부스로 작년에 비해 약 20% 정도 증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병원 및 의료기기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Hospital Expo 한국관에는 ▲메타바이오메드 ▲옥서스 ▲엘피스메디칼 ▲엠지비앤도스코피 ▲엠케어코리아 ▲엠펙스메디칼 ▲참케어 ▲한성의료산업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경기도관으로는 ▲닥터킴 ▲대성마리프 ▲동구바이오제약 ▲레보메드 ▲메디코아 ▲분당서울대병원 ▲에스코넥 ▲에이스메디칼 ▲에이치케이 ▲유로엔텍 ▲파라웰코리아 ▲경기국제의료협회 등 12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했다.
이밖에 맨앤텔·굿플 등 개별부스까지 포함해 총 24개 국내기업이 전시회에 부스를 차렸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의료기기지원센터(이하 센터·센터장 원형준)가 한국관 운영 및 바이어 매칭과 홍보업무를 수행했다.
인도네시아는 법규상 현지 독점수입대리점이나 법인이 없으면 수출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는 현지 수입자를 찾는 목적이 주를 이뤘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전시회 개최 전 현지 수입업체·병원 등에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관심이 있는 바이어를 기업에 매칭해 주는 등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한국기업 2곳은 센터를 독점대리점으로 선정하고 제품등록 및 마케팅을 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시장 진출 시 대리점에 독점권을 줘야하는 상황에서 현지 수입업체 보다는 신뢰성과 공공성을 확보한 센터가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