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원격의료 저지 의지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적극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경남의사회는 2일 성명서를 내고 "추무진 의협회장에게 원격의료를 막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의협이 무대응과 방관으로 대처한다면 회장 불신임을 비롯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열린 전국 대표자 궐기대회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경남의사회는 "의사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현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과연 지금이 궐기대회를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인지 의심 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원격의료 관련 연구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드러냈다.
경남의사회는 "의료정책연구소는 정부의 원격의료 강행에 대해 강력한 거부로 맞서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원격의료를 확실하게 하자는 의미의 발표를 했다"며 "이는 의정합의 사항을 조속히,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추 회장의 의중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협은 이번주에 결정될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심사 중 원격의료제도화 기반구축, 의료-IT 융합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의 예산안 통과를 저지하게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