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대표이사 김옥연)은 경구용 희귀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가 '미국 프리 갈리엥상 2015 최고 약제 (Prix Galien USA Award Best Pharmaceutical Agent)' 부문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리 갈리엥(Prix Galien)'상은 약제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과학 및 임상 기술에 대한 성과에 수여하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임브루비카는 얀센 바이오텍과 애브비의 자회사 파마사이클릭스 (Pharmacyclics)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한 의약품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1일 1회 경구 복용(560 mg, 140 mg 캡슐 4개)하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단백질 억제제다.
악성 B 세포의 생존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B세포 신호전달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악성 B세포의 생존 및 확산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경구용 제제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단일 약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화학요법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임브루비카는 2013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돼 외투세포 림프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신속 승인 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경험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에 대한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4년 8월 허가 받았다.
얀센 연구개발 종양학 부문 책임자인 피터 F. 레보비츠(Peter F. Lebowitz) 박사는 "임브루비카 개발은 얀센과 파트너사인 파마사이클릭스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이었다"며 "주목할만한 여러 혁신적인 의약품을 중에서 임브루비카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 약제 및 의료기술 연구 분야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프리 갈리엥(Prix Galien)'상은 전 세계가 주목할만한 진보를 보인 성과에 수여한다.
현대 의학과 약학 발전에 기여한 갈리엥의 업적을 기리고자 1970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제정 이전까지는 제약 연구 분야에서 약학, 의학 등의 특정 분야 연구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미국 프리 갈리엥상 2015 최고 약제' 부문은 5년 이내에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 중 제품의 혁신성이 인정된 의약품에게 수여하며, 현재까지 얀센은 '미국 프리 갈리엥'상 3회, '인터내셔널 프리 갈리엥'상 4회를 포함해 총 26회의 '프리 갈리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