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A백신 좋다던 그 PM, 이직 후 B백신 '좋아요' 마케팅 돌입

'어제는 동지 오늘은 적'…제약업계 "판촉 노하우마저 뺏길라"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05:13:59
얼마전까지 A백신이 좋다던 PM, 이직 후 B백신 '좋아요' 마케팅 돌입에 돌입했다.

제품별 라이벌 구도가 어느 산업보다 치열한 제약업계에서 경쟁사 이직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어제는 동지 오늘은 적'이 되버린 상황에서 인재를 뺏긴 쪽은 자사 판촉 노하우 등마저 뺏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김모 씨(가명)는 라이벌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도 김 씨는 전 직장서 맡았던 백신 PM을 맡게 됐다. 재밌는 사실은 시장에 관련 질환 백신이 단 2종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업계에 드문 희귀질환치료제 PM 박모 씨(가명)도 올 상반기 다국적사에서 국내사로 이직했다. 박 씨는 새 직장서도 전 회사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희귀질환약을 담당하게 됐다.

박 씨는 "전 회사에서의 질환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희귀질환치료제 영역이 워낙 좁다보니 관리하는 의료진이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 이전 경험이 스카웃 배경이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런 사례는 다국적제약사의 한국 진출 시기에도 빈번히 발생한다.

실제 길리어드 국내 진출 당시 사업 영역이 겹치는 BMS에서 직원 이탈 현상이 크게 일어났다. 한때는 길리어드에 전직 BMS 출신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에 상륙한 암젠도 독자적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 내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국적 모 제약사 관계자는 "더 이상 상도의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유로운 이직 분위기가 제약업계에 형성된 것이다. 이제는 직접적인 라이벌 관계에 있는 제품 PM으로의 이동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적응증을 가진 약 종류가 제한적일 경우 해당 약을 담당하던 PM의 경력과 노하우는 제약사로서도 큰 재산"이라며 "그런 PM이 경쟁사로 이직하면 그동안의 판촉 노하우까지 뺏기는 셈이다. 그런 PM의 움직임에 대해선 긴장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