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15일 "의료기관 병리학 분야에서 국내 첫 국제표준 'ISO 15189'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 ▲조직병리진단 ▲세포병리진단 ▲특수병리진단 등 중분류 3개 분야 80개 시험항목에 대한 국제표준을 인정했다.
ISO 15189는 해당 기관의 검사 및 결과가 국제적, 기술적 역량을 갖춰 신뢰할 수 있다고 국가기관이 보장하는 제도이다.
미국, 유럽, 호주 등 52개국 2200개 의료기관이 각종 검사의 질적 제고를 위해 활용 중인 유일한 국제 표준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인정을 계기로 진료와 연구의 기본이 되는 병리학분야에서도 국제적인 신뢰성을 입증 받게 됐다.
이번 인정은 서울아산병원이 상시 평가체계로 운영하는 아산 글로벌 스탠다드(AGS,Asan Global Standard)의 우수성이 판명되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환자감염관리 및 진료시스템 등의 평가 기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국제기준 문항분석과 세부 검토 등을 거쳐 2011년부터 2,900여 항목에 대한 자체평가를 운영하고 있다.
병리과 ISO 15189 인정을 통해 AGS 시스템이 국제표준에도 부합함을 인정받은 셈이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조경자 교수는 "ISO 표준획득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의 병리보고서가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게 됨에 따라 해외환자 유치 확대와 다국적 임상연구 참여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