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 전문가인 치과의사는 민간 치과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치과의사 5명 중 3명이 민간 치과보험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이하 정책연구소)는 '치과의사는 민간치과보험을 추천할까'라는 주제로 이슈리포트 5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책연구소는 올해 3월 기준 보험 상품명에 치아 및 치과관련 용어가 들어가 있는 상품 21개의 약관 및 공시 자료를 비교해 보장성과 보험료를 분석했다.
정책연구소는 "2013년보다 보험 상품은 증가했지만 보장학목이나 보험료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개원 10년 이상의 치과의사 109명을 상대로 민간치과보험의 영향, 보장성, 평가, 추천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62%가 보험료 대비 보장성이 협소하고 도덕적 해이 유발 이유로 민간치과보험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머지 38%는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이유로 치과보험을 추천했다.
59.2%의 의사들은 민간치과보험이 행정, 실무 절차 증가를 유발해 병의원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책연구소는 "다수의 치과의사는 민간치과보험이 환자와 병의원에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현행 치과보험은 보장성이 너무 좁아 추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