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베바시주맙)+타쎄바(엘로티닙)' 병용법이 EGFR 활성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향상시켰다.
'타쎄바'는 '이레사(게피티닙)', '지오트립(아파티닙)'과 EGFR 활성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1차약 타이로신키나제억제(TKI)다.
이번 결과는 최근 유럽암학회(ECC), 유럽종양학회(ESMO) 등에서 발표된 BELIEF 2상 임상 연구다.
임상 결과, 1차 치료 요법으로 '베바시주맙+엘로티닙' 병용시 13.8개월(중앙값 13.8, 95% 신뢰구간 10.3-21.3)의 PFS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병용법 PFS는 임상 참여 환자의 56.7%에서 12개월 이상이었다 (95% 신뢰구간 46.0-66.0).
하위 그룹인 T790M 변이 양성 환자군 PFS 중앙값은 16.0개월(95% 신뢰구간 13.1-측정되지 않음)으로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72.4% 환자에서 12개월 이상 PFS를 보였다(95% 신뢰구간 53.4-84.7).
BELIEF 임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활성 변이 양성 3B기(IIIb) 혹은 4기(IV)에 해당하는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PFS 개선 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공개, 단일군 2상 임상 시험이다.
시험군은 T790M 변이 양성과 음성 환자 각각 37명, 72명을 포함하며, 3주 1회 베바시주맙 15mg/kg 및 1일 1회 엘로티닙 150mg를 병용 투여했다.
이번 결과는 일본인 대상으로 한 JO25567 임상 결과와 유사하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 1차 요법으로 권고되는 두 치료제가 만나 환자 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추후 새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바스틴+타쎄바 병용법은 현재 국내에서 승인된 요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