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지난 15일 의료용 가속기 붕소중성자 암치료기 개발 주제로 '2016년 제1차 울산지역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울산지역암센터와 붕소중성자치료센터 공동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은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붕소중성자 암치료기' 개발을 위해 대학, 병원, 연구소 각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붕소중성자치료기를 이용한 암치료법은 암조직에만 모이는 성질을 가진 '붕소'를 체내에 주입하여 암세포에 축적을 시킨 후 가속기를 이용해 가속된 양성자 빔을 중성자 변환체를 통해 중성자로 변환시키고 이 중성자 빔을 조사하면 암세포에 축적된 붕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인근 세포만 죽이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로 치료가 어려운 암 치료에 적용해 암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암 치료법이다.
참석자들은 해외에서 개발 중인 붕소중성자 암치료기를 소개하고 국내 가속기 개발 기술을 점검하고 중성자 변환장치, 방사선치료시스템 설계 제작 경험을 발표해 붕소중성자 암치료기를 위한 가속기를 국내에서 개발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입자 치료 중 발생하는 즉발감마를 측정하는 컴프턴 카메라의 설계 제작 경험도 발표했다.
개발된 가속기를 이용한 중성자 빔 제작이 완료되면 향후 암종에 따른 붕소화합물 개발이 치료 성공의 열쇠이며 현재 개발된 붕소화합물을의 평가 경험을 발표했다.
박성호 붕소중성자치료센터장은 "국내 기술로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기를 개발함으로써 재발암 환자 등 난치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뇌종양과 두경부 종양, 피부암 등의 환자들의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