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가 지난해 5월 출시한 PCT(Procalcitonin)에 이어 고가 진단시약 라인업을 확대한다.
바디텍메드는 NT-proBNP(N-Terminal pro Brain Natriuretic Peptide)와 비타민 D 등 2개 진단시약에 대한 식약처 수출 허가 및 CE 인증을 모두 완료하고 이달부터 유럽 등지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NT-proBNP란 심부전이 발생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물질로 심부전뿐만 아니라 다른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하는데도 매우 유용한 바이오마커.
특히 심부전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데다 개발이 매우 어려워 체외진단 분야에서 대표적인 고가 진단시약인 PCT보다 가격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Market & Market에 따르면, 심부전을 포함한 전체 심혈관계 질환 진단시장 규모는 올해 22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가장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인 심부전은 발병 시 치료비가 매우 높아 전 세계 보건당국이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NT-proBNP 진단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바디텍메드는 그간 해외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NT-proBNP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
바디텍메드가 NT-proBNP와 동시에 개발한 비타민 D 진단시약 또한 개발 난이도가 높아 고가 제품에 속한다.
비타민 D는 결핍 시 뼈 건강과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골다공증·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최근 심평원 발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관련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비타민 D 진단시장은 체외진단시장 중 가장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비타민 D 진단시장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