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노인환자에겐 어려웠던 'U-헬스'…전화 한 통으로 해결

분당서울대병원, 음성인식시스템 도입 "60세 이상 당뇨환자도 쉽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1-27 11:56:42
정부가 원격의료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 현장에서는 만성질환관리에 효율성을 높인 U-헬스케어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 U-헬스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야 가능했다. 때문에 정작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환자에게는 접근성이 높아 상용화가 어려웠다.

임수 교수(좌), 김경민 교수(우)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환자가 IT장비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 전화 한통으로 당뇨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효과를 입증했다.

노인의 눈높이에 맞춰 U-헬스가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이 시스템은 환자의 음성을 인식해 그에 맞는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도록 고안돼 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전화를 걸어 자신의 당 수치를 말하면 이 시스템은 환자의 음성을 데이터로 전환, U-헬스케어 센터로 수집되고 그에 맞는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서도 당뇨환자에 대해 U-헬스를 도입해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노인환자가 새로운 장비에 미숙하다보니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 시스템에 노인에게도 친숙한 전화를 접목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환자들의 당뇨 수치가 개선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김경민, 임수 교수(내분비내과)가 주도한 U-헬스케어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당뇨병환자 66명을 음성인식 U-헬스케어 시스템의 관리를 적용한 A그룹 33명과 스스로 혈당을 자주 측정하게 한 B그룹 33명으로 나누어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성인식 u-헬스케어 시스템
그 결과, 6개월 후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단순히 혈당을 측정한 그룹에 비해 약 8.5%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그룹에서는 혈당의 편차, 즉 변동 폭도 유의하게 감소하여, 저혈당의 예방 및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혈압 및 지방간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돼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U-헬스케어 시스템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음성인식 U-헬스케어 시스템 적용 6개월 후 혈당 변화 및 혈당의 변동
이에 대해 임수 교수는 "본 연구는 세계 최초로 음성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U-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혈당의 절대치 뿐만 아니라, 혈당의 변동 폭까지 개선 시켜주는 효과를 보여준 획기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음성인식 시스템은 고령의 당뇨병 환자도 어렵게만 느껴졌던 U-헬스케어 시스템을 쉽게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가장 진보된 형태의 당뇨병 관리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